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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나가는 게임주, 지금 사도 안늦을까

  • 2017.09.18(월) 10:46

국내시장 확대 이어 해외시장도 성장세
유안타 "성장성 여전 아직 늦지 않았다"

요즘 게임주들이 잘 나가고 있다. 대작 게임이 잇달아 선보이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덕분이다.

게임주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만큼 추격 매수에 나서는 건 부담스럽긴 하지만 국내외 게임시장의 규모 자체가 커지면서 여전히 성장성이 높은 만큼 지금 사도 늦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 게임주, 실적 업고 승승장구


게임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실적이 좋아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리니지m'을 비롯해 최근 1년 내 출시된 모바일 다중역할접속게임(MMORPG) 신작 3개가 모두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좋은 게임이 잇달아 나오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의 하루 매출 규모가 최대 10억원에서 130억원까지 늘었다"면서 "여기에다 PC 게임 사용자들이 모바일로 상당수 이동하면서 시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이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MMORPG 게임은 거의 공급되지 않으면서 국내 온라인 게임의 콘텐츠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은 PC와는 달리 국내 게임이 해외에서 흥행한 사례가 많지 않다"면서 "특히 MMORPG는 국내 유저의 전유물로 여겨졌는데 최근 일본과 대만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흥행하면서 해외시장에서 모바일 MMORPG 게임의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금 사도 늦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게임주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 유안타증권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확실하게 커진 데다 해외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지금은 주식시장의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대내외 거시환경의 불확실성도 커서 게임주로 급쏠림 현상이 일어나면서 주가도 당분간 시장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투자 기준도 제시했다. 우선 MMORPG는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MMORPG는 진입 장벽이 높아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 넥슨 등 기존 '빅3'가 당분간 3강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각각 74%와 29%인 펄어비스와 웹젠을 비롯해 룽투코리아, 게임빌 등도 관련주로 꼽았다.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리니지m'이나 '리니지2 레볼루션'처럼 기존 PC IP를 모바일화하면 성공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관련주로는 일본 만화 IP를 기반으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인 와이디온라인과 역시 PC 게임 기반의 모바일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인 룽투코리아, 컴투스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MMORPG 외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개발 중인 회사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모바일 슬롯머신 게임사인 더블유게임즈를 비롯해 웹보드 매출이 회복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 등을 대상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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