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다시 밟은 2400고지…쐐기 박을 종목은

  • 2017.09.19(화) 10:55

2차 상승추세 기대…IT주 랠리 전망
실적 모멘텀 재부각 관련주에 주목

코스피지수가 거의 한 달 보름여 만에 2400선을 재탈환하면서 상승 랠리 재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때마침 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주가 크게 오르면서 든든한 상승 동력으로 점쳐진다.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이익 모멘텀을 겸비한 종목들도 사상 최고치 재경신을 주도할 유망주로 꼽힌다.  

 

 

◇ 한 달 만에 재탈환…분위기 좋다

 

코스피지수는 전날(19일) 2418.21로 마감하면서 지난 8월 2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다시 2400선을 넘어섰다. 20일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숨 고르기 중이지만 2400선은 넉넉히 지켜내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대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2400선 재돌파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동안 잠잠했던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린 점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2400선 재탈환의 배경엔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었다. 두 종목 모두 명실상부한 IT 대장주들이다. 최근 IT 랠리 재개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에서 이에 적절히 부응해준 셈이다.

 

◇ IT주가 이번에도 견인차

 

IT주는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와중에도 동반 상승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2분기에 실적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한때 불거졌지만 하반기에도 꾸준한 반도체 수요 덕분에 연말까지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만 해도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4조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4분기에는 16조원대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IT의 뒤를 이어 의약품과 의료정밀,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IT 수요 확대와 업황 기대감에 정책 동력이 가세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나스닥을 비롯한 글로벌 IT 업종 강세에 주목했다. 실제로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5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 호실적 종목으로 쐐기 박기

 

코스피가 다시 2400선으로 올라서자 2차 상승 랠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IT 기업들의 호실적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내년 초까지도 IT를 선두로 한국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2400선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쐐기를 박아줄 만한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IT를 선두로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이 공통으로 꼽히고 있다.

 

대신증권은" IT의 코스피 주도력이 견고하고 앞으로도 강화될 것"이라며 "J노믹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만큼 제약과 바이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도 2차 상승 랠리의 중심에 설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이달 들어 3, 4분기 실적 전망치가 동반 상향 조정되면서 실적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익 비중이 높은 IT와 금융섹터를 위주로 상향 조정이 진행 중"이라며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통합, 은행, 화학, 반도체 및 장비, 건설 등을 대상 업종으로 꼽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3분기 실적시즌 관심주로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삼성SDI, S-Oil, 엔씨소프트, OCI, 롯데하이마트, 제주항공, 세아제강, 한솔테크닉스, 삼성전자, 대우건설, 제일기획, 두산인프라코어 등 14개 종목을 지목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