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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계열사 "적극적 기관투자가" 선언

  • 2017.09.25(월) 09:44

고객 자산 관리하는 6곳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기업 등에 적극적 의결권 행사 "주주가치 극대화"

KB금융그룹은 고객의 이익 극대화와 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를 업계 최초로 금융지주 내 은행, 증권, 손해보험, 생명보험, 자산운용, 인베스트먼트 등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6개 계열사에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6개 계열사는 기관투자자로서 기업 등에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스튜어드십코드는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steward)처럼 기관투자가가 고객 돈을 제대로 운용하는데 필요한 행동지침을 일컫는다. 고객의 자산을 수탁∙운용하는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투자회사의 가치향상과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 고객자산의 중장기적 이익향상을 책임 지는 원칙을 의미한다.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도입의사를 밝힌 후 고객자산 운용규모가 큰 자산운용사(13개사)와 사모전문투자회사(PEF, 16개사) 중심으로 참여가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 도입 기업은 51개사에 불과하다. 특히 은행이나 보험사들은 아직 스튜어드십코드 참여의사를 밝힌 곳이 없다.

 

이번 KB금융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따라 향후 전 금융권에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KB금융 측은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계열사별로 내부조직 정비와 관련규정을 마련한 후 내년 초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전 계열사가 도입을 확정해, 자산운용사를 시작으로 연내 해당 계열사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고객이 어느 계열사에 자산을 맡겨도 신뢰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계기로 기관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활동을 알림으로써 주주 가치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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