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미국 철강 관세 부과 철강주 영향은?

  • 2017.09.25(월) 10:10

관세 부과해도 낮은 수준될 전망
미국 수출 5% 불과 영향 제한적

미국 상무부가 철강 수입국 전면 관세 부과 대상에 우리나라를 포함하면서 철강주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아직 관세 부과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데다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낮은 수준에 그칠 것이란 이유에서다. 우리나라의 철강 생산량 중 미국 수출 비중은 5%에 불과해 설령 초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미국 철강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



언론 보도를 보면 미국 상무부가 이달 말 발표할 '철강 수입 제재 보고서'에 우리나라가 관세 부과 국가에 들어갔다. 관세가 면제되는 1그룹, 전면 관세 부과 대상인 2그룹, 관세 부과와 함께 수입이 제한되는 3그룹 중 2그룹에 포함됐다는 얘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상무부에 철강 수입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의 적용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고, 조사보고서 발표 시한을 9월 말로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우리나라가 관세 부과 대상그룹에 속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2그룹에 중국이 함께 포함되면서 우리나라 철강제품에 대해서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100%가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미국 수출 비중 작아 영향 제한적

하지만 이번 결정이 철강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미국 정부는 모든 한국산 철강제품에 이미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만큼 새로울 것이 없는 이슈며, 기본적으로 미국 수출 비중이 작아 큰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 중국과 같은 그룹에 속하면서 초고율 관세를 부과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저 관세를 부과해야 하는 국가에 같이 속했을 뿐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우리나라의 철강 생산량 기준 미국 수출 비중은 5.5%에 불과한 만큼 설령 초고율 관세를 부과해 미국 수출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수입규제 적용 대상이나 방식에 대해서 예단하기가 어렵지만 조사보고서 발표가 늦어질 수도 있다"면서 "미국 수출 비중이 40%가 넘는 세아제강을 제외하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1%와 5% 수준에 불과해 영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