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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새 시스템 도입이후 결제실패 늘어"

  • 2013.10.24(목) 10:30

한국거래소가 새로운 증권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서 오히려 결제 실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작년 1월 신 증권결제시스템 개통에도 불구하고 이연결제 금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결제 실패가 발생한 증권이연결제는 작년에는 33억 원(25종목 23만 주)에서 올해 214억 원(41종목 61만 주)으로 크게 늘었다.


이연결제는 증권 매도자가 결제에 필요한 주식이 부족해 결제가 실패돼, 다음날로 결제가 이월되는 것을 말한다. 이연결제 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1월 이후 결제지연에 따른 손해금은 4977만 원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미국, 독일 등 증권예탁결제기관은 증권을 매도한 결제회원이 결제증권이 부족할 경우, 이 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결제회원을 찾아 대차거래가 자동으로 체결되도록 하는 자동대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증권예탁결제기관은 결제증권이 부족할 경우 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결제회원을 `일일이 찾아` 대차의사를 확인해 대차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올해 7월 이후 거래소에 연속적으로 3차례의 전산사고가 발생했다”며 “허술한 전산시스템 관리는 시장에 충격을 주고, 한국이 세계금융의 중심지로 진입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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