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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거침없는 해외공략…1년새 쓴 돈만 1조

  • 2017.09.26(화) 17:14

영국 런던법인 5000억 증자 등 총 1조 넘어
기존법인 몸집 불리고 인도 신규 설립 예정

미래에셋대우가 거침없는 해외 공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인도 법인 설립을 결정한 것을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영국 법인에도 통 큰 수혈에 나섰다. 최근 1년 새 글로벌 영토 확장에 쏟아부은 자금만 1조원을 웃돌면서 차원이 다른 실탄 규모를 뽐내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5일 영국 런던법인인 Mirae Asset Securities (UK) Ltd.에 대해 5억 달러(566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미래에셋대우 영국법인의 상반기 말 현재 장부가액은 927억원 수준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만 5억 주에 달해 기존 주식 수의 6배가 넘는다. 그만큼 영국 법인을 크게 키우겠다는 복안을 깔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영국 법인의 트레이딩 및 기업금융(IB)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며, 글로벌 트레이딩센터 설립도 추진해왔다.

 

  

미래에셋대우는 통 큰 투자는 이번 만이 아니다. 최근 1년 사이 해외법인 출자 규모만 1조1000억원이 넘는다. 신규 법인도 계속 설립하면서 공격적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7월 홍콩 법인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인에 대해 3000억원이 넘는 증자를 결정했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법인에 대해서도 1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했다.

 

지난해 말에도 뉴욕 법인에 대한 증자를 단행한 바 있고, 최근엔 인도 현지법인 설립을 결정하고 현지 비즈니스 확대를 벼르고 있다. 인도 법인의 경우 아직 자본금과 현지 인력 규모가 확정되진 않은 상태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미래에셋대우가 통합 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초대형 IB에 걸맞게 해외법인 역시 대형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9개국 13개 거점(현지법인 10개, 사무소 3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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