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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 천덕꾸러기' 아이팟 단종되나

  • 2013.10.24(목) 10:55

작년 9월 이후 신제품 없어
허핑턴포스트 "단종 의미"

애플의 MP3파일 재생기 '아이팟'이 올해로 출시된지 12년째를 맞이했다. 아이팟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쓸모가 없어지면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최근 애플 신제품 발표회 때 후속 모델이 나오지 않아 단종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와 '맥' 컴퓨터 운영체제(OS) 등을 공개했다. 한달 전에는 스마트폰 후속모델인 '아이폰5S'와 '5C'도 발표한 바 있다.

 

애플은 신제품 발표회 때마다 아이팟을 포함한 주력 단말기와 OS, 소프트웨어의 새버전을 들고 나왔다. 올해에는 아이팟 후속모델이 발표되지 않아 외신들 사이에선 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인터넷신문 허핑턴포스트는 23일 '생일축하 아이팟!(그리고 안녕)'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아이팟 신모델이 나오지 않은 것은 단종의 의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 아이팟의 초기 모델(위)와 현재 제품들.

 

아이팟은 23일로 출시된지 딱 12년째를 맞이한다. 애플은 지난해 9월 '7세대 아이팟 나노'를 내놓은 이후 현재까지 새 버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애플이 신형을 출시할 예정이었다면 22일 행사에 맞춰 내놨어야 했는데 아무 소식이 없다는 것은 더이상 만들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001년 처음 등장한 아이팟은 약 1000~2000곡 가량의 음악 파일을 담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최초 모델은 5기가바이트(GB)와 10GB 두가지로 나왔다. 오로지 음악 감상만 가능했고 게임을 하거나 사진을 볼 수 있는 기능은 없었다. 최신 아이팟이 약 4만곡의 음악을 담을 수 있는 160GB 용량에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무선인터넷(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된다.

 

아이팟 자리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대변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꽤차면서 MP3 재생기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아이팟 판매량은 최근 수년간 급감했다. 지난 6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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