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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6000억 투입해 창원에 '스마트공장'

  • 2017.09.27(수) 17:54

창원1사업장 재건축…첨단 생산시스템 적용
年생산능력 300만대로 늘려…지자체도 지원

LG전자의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사업장이 5년 뒤 스마트공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 LG전자는 6000억원을 투자해 창원1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짓기로 했다. 사진은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인 스마트공장 조감도.


LG전자는 올해 말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에 있는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재건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창원1사업장은 1970년대에 조성된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산업단지 내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공장으로 거듭난다.

 

신공장은 대지면적 25만6324㎡(약 7만7000평)에 연면적 33만6000제곱㎡(약 10만10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완공시기는 오는 2023년이며, 이에 앞서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가 냉장고,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생산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로 창원사업장을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와 지역 경제 발전의 견인차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공장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적용한 첨단 생산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특히 구매, 생산, 품질검사, 물류 등 생산과정 전반에 자동화, 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 관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현재 개별 건물에 분산돼있는 제품별 생산라인도 1개의 생산동 건물에 모두 통합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창원1사업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30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금은 연간 2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이번에 건설하는 신공장이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선 가장 큰 연구시설인 '창원R&D센터'와 함께 LG 생활가전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창원R&D센터’는 연면적 5만1810㎡에 지상 20층, 지하 2층 규모로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인근의 창원2사업장의 경우 당분간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게 된다. 창원2사업장에서는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이번 스마트공장 재건축에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해주기로 하고 이날 LG전자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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