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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워치]②-2 이 구역 대장은 '나야 나'

  • 2017.09.28(목) 14:00

경부·영동선, '돈 되는' 휴게소 많아
지방휴게소 상대적 '고전'..남해선 선전

고속도로 휴게소를 누가 운영하고 얼마나 돈을 버는지는 휴게소 관련 사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다. 그럼에도 그동안 휴게소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고 운영자들도 베일속에 가려진 경우가 많았다. 휴게소 평가에서 누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는 휴게소 이용자에게 소중한 정보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그동안 선별적으로 상위평가 결과만 발표해왔다. 비즈니스워치는 정보불균형 해소와 알권리라는 공익적 목적으로 관련 정보를 분석해 전면 공개한다. 우리가 몰랐지만 알아두면 좋은 휴게소이야기. [편집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중 경부선과 영동선에 위치한 곳들의 몸집이 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통행량이 절대적으로 많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부선이나 서해안선 휴게소들 역시 수도권에 진출입하는 길목에 위치한 곳의 매출이 많았다. 반면 호남선, 통영대전선 등에 위치한 휴게소들은 소수를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매출규모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경부·영동선, 100억대 매출 '즐비'

 

영동선 덕평휴게소, 서해안선 행담도휴게소에 매출 1위 자리를 놓쳤지만 경부선에 위치한 휴게소들은 매출이 고르게 분포된 모습을 보였다.

 

경부선에 속한 총 35개 휴게소중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곳이 13개에 달했고, 서울방향 신탄진(97억1800만원) 등 100억원에 근접한 휴게소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방향 죽암(89억3400만원), 부산방향 옥산(89억3200만원), 서울방향 청주(87억91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휴게소 매출 1위를 기록한 덕평휴게소가 있는 영동선 휴게소들도 비교적 몸집이 컸다. 영동선에 위치한 13개 휴게소중 덕평(556억1100만원)외에 강릉방향 여주(236억3300만원)와 용인(160억4100만원) 서창방향 여주(152억2400만원) 등 7개 휴게소 매출이 100억원을 넘었다.

 

서창방향 문막(96억8300만원), 용인(85억1200만원) 등도 매출 100억원에 도전하는 후보군이다. 경부선과 영동선에서 매출이 가장 적은 휴게소는 각각 옥천 만남의광장(2억3300만원), 강릉방향 강릉(34억5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중부·서해안선도 '선방'

 

중부선이나 중부내륙, 서해안선은 비교적 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휴게소간 격차들이 적지 않았다. 중부선은 마장(297억3600만원) 다음으로 통영방향 하남 만남의광장(123억3500만원), 하남방향 이천(107억5000만원) 등이 매출 100억원을 넘으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통영방향 이천(44억300만원)이나 오창(64억6000만원) 등은 하위권이었다.

 

중부내륙선은 양평방향 선산(175억3600만원), 마산방향 선산(153억9900만원), 마산방향 충주(109억5000만원), 양평방향 문경(106억6800만원) 등 4개가 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반면 양평방향 서여주와 마산방향 서여주는 각각 9억1200만원과 10억86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덕평에 이어 전체 휴게소 2위인 행담도휴게소가 위치한 서해안선도 매출 100억원을 넘은 휴게소는 4개였다. 행담도(328억1200만원)에 이어 무안방향 화성(197억1400만원), 서울방향 화성(156억8500만원), 무안방향 서산(114억4300만원) 등이다.

 

서해안선 역시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매출이 적어졌다. 무안방향 함평천지(16억9500만원) 서울방향 서천(30억8200만원) 등이 적었고, 서울방향 군산(97억2600만원)을 제외할 경우 대부분 매출이 30억원 후반에서 50억원대에 머물렀다.

 

 

◇호남·통영-대전선 등 상대적 빈곤

 

호남선과 대전통영선은 매출 100억원을 넘은 곳이 각각 1개밖에 없었다.

 

호남선의 경우 천안방향 여산(102억4600만원)이 가장 많았고, 순천방향 여산(99억38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순천방향 순천이 5억83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호남선 역시 대부분 휴게소 매출이 30억~50억원대에 머물렀다.

 

통영대전선도 통영방향 인삼랜드가 109억1300만원으로 유일하게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하남방향 인삼랜드(86억5900만원)가 두번째였다. 매출이 가장 적은 곳은 통영방향 고성으로 27억8600만원이었다. 통영대전선 역시 40억원에서 60억원대 매출이 많았다.

 

중앙선도 비슷했다. 가장 매출이 많은 곳은 춘천방향 동명(66억7000만원)이었고, 부산방향 원주(32억2600만원)가 가장 적었다. 중앙선에 위치한 12개 휴게소 모두 전체적으로 30억원에서 60억원대에 분포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지방에서는 남해선에 위치한 휴게소들이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순천방향 진영(136억400만원)과 순천방향 함안(104억2400만원)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부산방향 진영(97억7800만원), 부산방향 섬진강(81억5300만원), 부산방향 함안(79억44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남해선에서 매출이 가장 적은 곳은 무안방향 보성녹차로 42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산방향 진주도 43억800만원으로 비슷한 규모였다. 다만 남해선의 경우 하위권이라도 해도 다른 지방 휴게소들보다는 매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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