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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재테크팁]커버드콜 펀드 아직 모르세요?

  • 2017.10.02(월) 09:42

콜 옵션 매도해 수익률 관리…1조 몰려
박스권 장서 상대적 유리…절세 효과도

올해 하반기 들어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면서 커버드콜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횡보 장세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데다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조정장에서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는 알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콜 옵션 매도해 손실 관리

 

일단 이름부터 생소한 커버드콜 펀드는 주식을 사는 동시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동시에 매도하는 전략을 쓴다. 콜 옵션(Call Option)이란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옵션 거래에서 특정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다.

 

콜 옵션 가격을 좀 더 높게 잡으면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더라도 추가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예를 들어 1만원짜리 주식을 사놓고 1만1000원에 살 수 있는 콜 옵션을 매도한 경우 주가가 1만1000원을 넘으면 콜 옵션에 따라 그 이상의 차익은 포기해야 한다. 

 

대신 1만~1만1000원 사이에서는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콜 옵션 가치가 상승해 하락장에서도 적절한 방어가 가능한데 이를 커버드 콜 전략이라고 부른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시장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강세장이라도 그 강도가 약하다고 예상될 때 추가 이익을 얻으면서 하락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장내 주식과 파생상품을 활용해 세금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환매수수료도 없어서 절세효과도 크다. 다만 해외 커버드콜펀드의 경우 해외 주식투자 수익에 대해 세금이 붙는다.

 

◇ 신한BNP 1조5000억대…수익률도 양호

 

최근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커버드콜 펀드 수탁액이 꾸준히 늘고, 신규 펀드도 속속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5월 커버드콜 펀드를 설정한 신한BNP파리바운용의 경우 누적 금액이 지난해 말 1000억원 수준에서 지금은 1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수익률도 꾸준하다. 신한BNPP커버드콜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5%대, 1년 수익률은 13%대를 기록 중이다.

 

신한BNP운용은 기존 커버드콜 펀드 외에 유럽과 홍콩 등 해외지수와 연계된 커버드콜 펀드를 최근 새롭게 내놨다. 신한BNP운용 외에 마이다스운용과 동부자산운용도 커버드콜펀드를 운용 중이고, KB자산운용 역시 지난달 커버드콜펀드 2종을 선보이는 등 신규 펀드도 속속 나오고 있다. 

 

커버드콜 펀드의 인기에 힘입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도 최근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KODEX미국S&P고배당커버드콜 ETF를 상장했다. 커버드콜 전략에 배당금까지 챙길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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