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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이 변화시킨 중국시장 '8가지 트렌드'

  • 2017.10.06(금) 07:14

환경오염이 심해짐에 따라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항(抗)오염 소비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항오염 소비는 친환경 녹색소비와도 비슷한 개념으로 환경오염 피해방지 제품등에 집중되는 소비방식이다.

중국의 항환경오염 소비는 2015년 기준 3404억 위안(57조4629억 원)으로 2011년에 비해 약 10배 늘었다. 또한 친환경 소비자수는 6587만명으로 2011년에 비해 15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한국 전체 인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국제무역연구원(박진우 수석연구원·장새롬 연구조원)은 최근 '환경오염이 불러온 중국의 소비트렌드 변화'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한국 기업들은 변화에 맞는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진출 확대를 도모해야한다"고 밝혔다. 국제무역연구원이 소개한 중국 소비자들의 항오염 소비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①중국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구매 지원 변화

2011년 이후 중국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구매 지원으로 해당 차량 구매량이 급증했으나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자동차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친환경 자동차에 지급했던 보조금 및 각종 혜택을 점차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②전동자전거 인기와 O2O 공유자전거 서비스 확대

자동차 구매 제한과 중국 소비자의 높은 자전거 활용도 등을 감안하면 전동자전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통한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동자전거 공유 서비스업체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③안티폴루션 화장품 시장의 성장

심각해지는 환경파괴 및 대기오염 속에서 피부를 보호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화장품들이 대거 줄시됐다. 종전까지 안티폴루션 제품은 자외선 차단제와 마스크팩 형태로 선보였으나 최근에는 에센스류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④친환경 화장품 인기와 DIY족의 증가

환경과 동물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민간한 피부에도 적용 가능한 '친환경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환경보호와 화장품 성분에 대한 인식 향상과 함께 자연주의 화장품의 인기도 상승, DIY(Do It Yourself) 시장도 활성화하는 추세다.

▲ 상하이에 위치한 유기농 마켓&카페
⑤유기농 식품 시장의 확대

다수의 불량 식품 사건이 야기한 먹거리 안전 불안으로 중국 내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이 급속히 성장했다. 유기농(Organic) 신선식품에서는 과일이, 포장식품에서는 유제품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기농 식품의 60%가까이가 대형마트 등 현대식 식료품점을 거쳐 유통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⑥대기오염과 O2O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률

대기오염과 음식배달 주문량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나고 있다. 환경오염이 외식문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반증이다. 최근 사드발 갈등 심화로 현지 한식당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확연이 줄어들고 있는데 O2O 서비를 활용한 마케팅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 주인과 함께 마스크를 작용한 반려견
⑦미세먼지 마스크 제품 및 마케팅 차별화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생산업체들은 기술 및 디자인 부분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중국인이 급증함에 따라 애완동물을 위한 항오염 상품들도 등장했다.

⑧산소캔 및 공기정화 식물 등 틈새시장

신선한 공기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증가하면서 청정 산간지대 등에서 채취한 공기를 담은 산소캔이 오염이 심한 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공기정화 식물은 실내 유해기체의 80%를 흡수하는 청정 효과는 물론 인테리어 기능까지 지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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