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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일본 부동산펀드 2탄…흥행이을까

  • 2017.10.11(수) 15:35

도쿄 중심부 중소형 부동산펀드 판매 예정
도쿄 프라임오피스 펀드엔 1400억원 몰려

지난 8월 660억원 규모의 일본 부동산 공모펀드를 완판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탄을 선보이면서 흥행몰이에 나섰다. 이번엔 도쿄 업무중심지구의  중소형 부동산 오피스에 투자하는 펀드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24~25일 '한국투자도쿄중소형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 1호'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금액은 290억원으로 이번에도 한국투자증권이 판매를 맡았다.

 

이 펀드는 일본 도쿄에 있는 오카토 쇼지 도쿄 빌딩에 투자한다. 매입가는 약 53억엔(552억6000만원원)으로 100% 소유권을 취득하는 형태다.

 

오카토 쇼지 도쿄 빌딩은 도쿄 업무중심지구(CBD)인 추오구 신카와 지역에 있다. 연면적 1458평의 지상 8층짜리 중소형 오피스로 현재 공실은 없다. 도쿄역에서 직선거리로 1.2km 지점 대로변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이 대로변에는 중소형 오피스가 많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도쿄 프라임 오피스에 투자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내놨다. 660억원 모집에 1400억원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 펀드는 도쿄 아리아케 지역에 있는 연면적 약 2만1562평의 지상 20층짜리 오피스 건물인 아리아케 센트럴타워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다. 현재 도쿄전력과 다이와 하우스 인더스트리, 후지쯔 등이 임차인으로 있다.


이번에 투자자를 모집하는 오카토 쇼지 도쿄빌딩의 경우 좀 더 핵심 업무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한투운용은 최근 부동산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 부동산 공모 펀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일본 부동산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비싸다는 인상이 강하지만 낮은 금리와 함께 도쿄 오피스는 공실률이 크게 낮다는 점이 매력이다. 펀드 최저 가입 금액을 500만원으로 낮추고, 매각 시기까지 투자 기간을 짧게 가져간 것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일본 부동산 공모 펀드는 중소형 오피스이긴 하지만 금융선물중개회사인 오카토 쇼지 및 계열사가 2022년 3월 말까지 전체 면적을 사옥으로 임차해 임차인이 확실하다. 투자 계약 기간은 5년이지만 최초 설정일 이후 2년 6개월이 지나면 자산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투운용은 부동산 매입 가격 및 부대비용 56.8억엔(약 593억원) 중 27억엔(283억원)은 펀드로 조달하고, 나머지 29.7억엔(310억원) 가량은 대출을 받을 예정이다. 다른 부동산 공모 펀드와 마찬가지로 폐쇄형인 만큼 오랫동안 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만큼 환율 변동 위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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