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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도 수익성 악화..작년대비 영업익 13% 감소

  • 2013.10.25(금) 10:31

3분기 매출 11.6조원, 영업이익 6964억 기록
올해 영업이익률 7.1%로 하락

기아자동차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근거부와 부분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인해 전분기에 비해 매출도 줄었고, 수익성도 악화됐다. 현대차에 비해 국내생산 비중이 높았던 만큼 상대적으로 생산차질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기아자동차는 25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이 11조6339억원, 영업이익이 69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대비 11.3%, 영업이익은 38.2%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은 0.1% 증가로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영업이익은 13.1% 줄었다.

 

이에따라 1월부터 9월까지 누계기준으로는 매출은 35조8313억원, 영업이익은 2조5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비해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9.0%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기간 8.7%에서 7.1%로 낮아졌다.

 

9월까지 전체 판매는 207만5000대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판매 증가는 해외공장이 주도했다. 특근차질 및 노조의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분은 115만8000대로 2.5%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은 전년대비 11.8% 증가한 91만80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매출액은 내수 및 수출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과 준중형 이하 차급 비중 확대에 따른 판매믹스 악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영업이익은 임금협상 기간 중 발생한 노조의 부분파업과 그로 인한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환율하락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중국생산법인 등 관계회사들의 실적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지만 2012년 1분기 발생한 현대위아 처분이익 영향 등으로 금융손익이 감소함에 따라 각각 15.0%, 8.3% 하락한 3조6657억원과 2조8681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4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최근 원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는 업체들의 신차 출시 및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4분기에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등 시장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4분기 쏘울, K3 디젤 등 신차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기존의 K3, K2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현지 전략차종 출시 및 공격적인 딜러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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