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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480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 실시

  • 2013.10.25(금) 18:22

SK㈜ 2035억 SK케미칼 1293억 최창원 203억 출자

올 들어 해외 프로젝트에서 불거진 대규모 손실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SK건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SK건설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4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5일 공시했다. 보통주 1472만3927주를 신주 발행가액 3만2600원에 발행하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0.66주다.

 

SK건설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SK건설 신임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의장이 주재한 이사회에서 이 같은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SK㈜ 2035억원, SK케미칼 1293억원,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203억원 등의 출자가 이뤄진다. 증자 후 지분율은 SK㈜ 40.9%, SK케미칼 26.0%, 최 부회장 4.1% 등으로 현재보다 소폭 높아진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올해 영업손실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 문제를 개선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조기에 턴어라운드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 모든 주주가 참여하게 되면 현재 총 2362만8271주인 SK건설 주식은 모두 3835만2198주로 늘어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11월 9일이며 청약은 12월 4~5일 양일간 진행된다. 주금 납입일은 12월9일이다.

 

지난달 최 부회장은 기업의 체질 개선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SK건설 부회장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동시에 물러났다. 또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보유 중인 SK건설 주식 132만5000주(약 564억원)를 SK건설 법인에 무상증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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