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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삼성물산, 리조트·바이오 '반짝'

  • 2017.10.25(수) 17:57

전사 영업익 2202억원..여섯 분기 연속 흑자
건설부문 영업익은 전년·직전比 31% 줄어

삼성물산이 두 분기 연속으로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 흑자도 여섯 분기째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사업부문별로 실적 희비가 다소 엇갈리면서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 규모가 10% 남짓 줄었다.

 

삼성물산은 전사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2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7조4926억원, 순이익은 13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9%(330억원), 매출은 13.2%(8710억원)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9% 줄었다.

 

삼성물산은 작년 1분기 호주 로이힐 등 해외 프로젝트 손실 등을 반영해 4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이후 줄곧 분기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1740억원)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3.7%(350억원) 줄었다. 여기에는 주력인 건설부문의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 있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업부별 매출 및 영업이익(단위: 십억원, 자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3분기 매출이 3조126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5.0%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또 직전 분기(각 1530억원)보다 31.4% 급감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올라갔지만 3분기 다시 3.4%로 낮아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 매출은 계열사 반도체 공장 등 하이테크와 주택 등의 프로젝트로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일부 해외 현장의 원가 상승 요인 탓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건설 내 사업부별 매출은 빌딩이 1조39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빌(Civil, 토목)이 5850억원, 주택이 5590억원, 플랜트 5130억원 순이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할 때 빌딩 매출은 1000억원 늘어났지만 시빌 매출은 반대로 990억원 줄었다.

 

건설 수주는 올들어 3분기까지 누계로 7조182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5조4880억원, 해외에서 1조6940억원어치 일감을 따낸 결과다. 여기에는 ▲평택 반도체 2조1423억원(생산공장 상부 서편 마감공사 7538억원 포함) ▲서안 반도체 5989억원 ▲화성 반도체 5704억원 등 삼성전자 발주 물량이 많았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은 28조4910억원으로 집계됐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단위: 십억원, 자료: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3분기 매출이 3조19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었다. 화학, 철강 등 주요 거래상품의 가격이 오르고 물량도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패션부문은 3분기 매출이 3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고, 영업손실로 130억원 적자를 봤다. 전년 동기(140억원) 적자에 비해서는 개선된 것이지만 직전 2분기 90억원 흑자를 냈다가 다시 적자전환한 게 아쉽다. 이는 브랜드 효율화로 매출이 소폭 줄었고 여름 비수기 영향을 받은 탓이란 설명이다.

 

리조트부문은 패션과 반대로 성수기 효과를 입은 데다, 조경과 해외 식음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6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21.6% 늘었다. 리조트부문 영업이익률은 10.9%로 삼성물산 전 사업부문 중 가장 높았다.

 

삼성물산이 신사업으로 키우는 바이오부문의 흑자 전환은 고무적으로 평가됐다. 바이오부문은 3분기 매출 128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와 직전분기 각각 250억원, 200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삼성물산 측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부문별 고른 이익창출과 신성장동력인 바이오부문 성장을 바탕으로 내실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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