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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우리은행 '한해 장사' 조기 달성

  • 2017.10.26(목) 15:43

3분기 누적 1조3785억원 '작년 연간 순익 상회'

우리은행이 올해 3분기 희망퇴직 비용으로 3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도 주춤했다. 다만 누적 기준으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나는 등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28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전 분기의 4610억원보다 39.3% 감소했고 지난해 3분기의 3556억원보다 20% 감소한 규모다.

 

3분기 전직지원(희망퇴직) 실시로 3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을 감안할 경우 3분기 순익은 5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향후 판관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 실적에 더욱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당기순이익은 1조37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했다.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익인 1조2613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기도 하다.

 

▲ 우리은행 IR자료

 



3분기 이자이익은 1조352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 증가했다. 저비용예금이 3.1% 증가하고 기업 및 가계의 균형있는 대출성장에 힘입어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4.9%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유가증권 매각 이익이 발생했던 영향이 크다. 수수료이익은 4.5% 증가하는 등 견조한 모습이다. 수익증권 연간 신규판매액이 8조원을 돌파하고, ELT(주가연계신탁) 판매잔고가 전년말보다 2조7000억원 증가하는 등 '자산관리 원년'의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 비이자이익은 44.2% 성장했고, 이자이익도 4.2% 늘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8%로 전 분기의 1.93%보다 개선됐다. 카드를 제외한 순이자마진은 1.51%로 역시 전 분기의 1.45%보다 0.06%포인트 개선됐다. 자산건전성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매분기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9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3%로 전 분기의 0.82%보다 낮아졌다. SPP조선, STX조선 등 조선 2사를 제외한 비율은 0.7%다. 연체율도 0.42%에서 0.38%로 개선됐다.

우리은행의 개별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885억원이며, 계열사별로는 우리카드 813억원, 우리종합금융 156억원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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