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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KB금융 순익 점프‥'3조 클럽' 넘본다

  • 2017.10.26(목) 16:00

누적 순익 2.7조, 작년 2조 클럽 진입 이어 3조 눈앞
은행 누적 순익 1.8조, 비은행 이익 비중 34%로 껑충

KB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원 클럽에 진입한데 이어 올해는 '3조 클럽'에까지 바짝 다가섰다. 올해 4분기 2400억원 이상의 이익만 내면 무난히 3조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은 견고한 자산 성장과 이자이익 확대로 리딩뱅크를 회복하는 동시에 증권에 이은 캐피탈, 손해보험의 완전자회사화로 비은행부문 이익기여 비중이 커지면서 이익규모를 한단계 점프했다.

 

KB금융지주는 26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2조75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679억원보다 무려 63.2% 증가한 순익 규모다. KB금융은 지난해 5년 만에 순익 2조 클럽에 재진입했고, 이 기세를 몰아 올해는 3조원 클럽 진입까지 목전에 뒀다. 올해 4분기에 2423억원의 순익만 내면 가능한 일이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8975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9.4% 감소했다. 전 분기 일회성이익인 염가매수차익을 감안하면 3.3%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 KB금융 IR자료



KB금융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동시에 비은행 부문에서 KB증권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기반이 크게 확대됐고, 그룹에서 차지하는 순익 비중도 지난해 20%대에서 30%대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215억원으로 견조한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분기 2조원대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4.2%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각각 2.02%, 1.74%를 기록, 각각 0.02%포인트 개선됐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491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7% 감소했다. ELS(주가연계증권) 판매 증가 등으로 신탁이익이 늘었지만 증권의 IB수수료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누적 기준으론 KB증권 수수료이익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37.4% 증가한 1조522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3분기 CIR(영업이익경비율)은 49.4%로 50%를 밑돌았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722억원으로 전 분기의 528억원보다 큰폭으로 늘었다. 금호타이어에 대한 충당금전입액 620억원을 반영한 영향이 컸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47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감소했다. 9월말 그룹 NPL커버리지비율은 103.1%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84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1% 증가했다. 3분기 순익은 632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8% 증가했다. 금호타이어에 대한 충당금 발생에도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 가계와 기업부문 원화대출은 전분기보다 각각 2.6%, 2.9% 성장했다.

KB증권은 전분기보다 53.9% 감소한 3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인한 일회성비용을 인식했고 IB수수료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순익은 1196억원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전분기보다 26% 감소했다. 국민카드는 3분기 8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분기보다 1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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