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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할 건 다 한’ LG화학, 최강 클래스 입증

  • 2017.10.26(목) 18:16

영업이익 7900억…3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
주력 기초소재·전지사업 등 두루두루 호조

LG화학이 국내 석유화학업계 1위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영업이익이 3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결과만 좋은 것이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전통사업(기초소재)과 신사업(전지)이 조화를 이루며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 6조397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0.2%,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에 비할 바 못된다. 역대 3분기 중 최고치인 7897억원을 찍었다. 각각 8.6%, 71.7%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또한 0.95%포인트, 3.24%포인트 상승한 12.34%로 최근 2년간 가장 좋았다.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낸 가운데 기초소재와 전지사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기초소재는 LG화학의 전통 사업, 전지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먼저 기초소재부문(이하 올 3분기 매출액 4조3160억원) 영업이익은 75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6% 성장했을 뿐 아니라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경쟁사의 생산설비 고장, 허리케인 영향 등으로 기초유분의 수익성(스프레드)이 확대됐고 이 수혜를 LG화학이 제대로 누렸다.

이와 함께 PVC와 ABS 등 주요 제품도 중국 등에서의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며 기초소재의 주인공 역할을 했다.

전지부분(1조1888억원)은 영업이익 181억원을 달성, 2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춰가는 모습이다. 대형 고객을 중심으로 소형 전지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늘었고, 전기차 배터리 매출 성장이 지속된 영향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7873억원) 역시 올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다. 4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OLED 재료 공급과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물량이 늘었고, 생산성 개선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올해부터 새로 합류한 생명과학부문(1388억원)도 제 몫을 충분히 했다. 영업이익은 30.7% 증가한 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브아르(미용성형필러)와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제품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자회사 팜한농(967억원)만 흠이었다. 계절적 비수기인 탓에 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매출 증가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적자 폭을 105억원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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