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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하나금융 '이 속도면 2조 클럽'

  • 2017.10.27(금) 16:23

누적 순익 1.5조, 3분기만 전년 실적 돌파
하나-외환 통합 시너지 가속화로 순익 점프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와 외환은행 통합 시너지를 내면서 당기순이익 '2조 클럽' 진입을 앞두고 있다. 올해 4분기에 약 5000억원의 이익을 올린다면 '2조 클럽'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이 27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1조541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24.3% 늘면서 작년 연간 순이익(1조3305억원)을 올 들어 3분기 만에 넘어섰다. 남은 기간 동안 3분기(5100억원)만큼 실적을 올리면 순이익 2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

3분기 이자이익은 1조301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5% 증가했다. 저원가성 예금 증가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1.94%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개선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인 수수료이익은 517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2%, 매매평가익은 1416억원으로 122.6% 늘었다.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과 외환매매익을 늘리면서 큰 폭으로 뛰었다.

판매관리비는 9926억원으로 성과급 회계 처리를 앞당기면서 전 분기보다 8.6%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론 2조 7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274억원으로 전 분기(817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금호타이어의 자율협약 돌입에 따라 약 3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론 6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3%로 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도 0.41%로 0.05%포인트 떨어져 2012년 이후 최저치였다. 자본 적정성을 보여주는 보통주자본비율은 12.74%로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자회사인 KEB하나은행은 지난 3분기 5144억원을 포함해 누적 순이익 1조513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20% 늘어난 금액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1조 3727억원)을 뛰어넘었다. 비이자이익이 22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9% 늘어난 영향이 컸다.

비은행 자회사인 하나카드는 3분기까지 97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용판매를 크게 늘리면서 전년 동기보다 64% 늘었다. 그 외 하나금융투자는 345억원, 하나캐피탈은 690억원, 하나저축은행 154억원, 하나생명 119억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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