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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만도, 정몽원 효과 나타날까?

  • 2017.10.27(금) 17:07

현대차 출하 부진에 역성장 지속
매출다변화 등 회복기대도 '솔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복귀를 앞두고 있는 만도가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만도는 올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이 1조3503억원으로 전기대비 3.1%, 전년동기대비 0.5% 각각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는 11.9%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면 17.4% 하락했다. 현대·기아차가 해외시장에서 고전한 게 만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만도 매출의 절반 이상은 현대·기아차에서 발생한다. 사드 여파가 정점에 달했던 올해 2분기 현대·기아차의 실적부진과 함께 만도의 영업이익이 바닥으로 추락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수익성 지표도 마찬가지다. 영업이익률은 4.58%로 올해 2분기보다는 0.58%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9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만도의 중국 고객사인 길리기차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3% 증가한 게 실적 감소폭을 일부 만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에는 만도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 가동률이 다시 회복되고, 만도 역시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매출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어서다.

 

정 회장 복귀 후 처음으로 내놓는 경영성적표라는 점에서도 4분기 실적이 주목받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만도가 올해 4분기 매출액 1조6419억원, 영업이익 9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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