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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SK네트웍스 '상사·정보통신만 같으면...'

  • 2017.11.01(수) 16:14

영업이익 528억, 전년비 32.8%↑
홈케어·호텔, 에너지마케팅 역성장

SK네트웍스가 지난 3분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상사와 정보통신이 실적개선을 주도하고, 카라이프사업이 힘을 보탰다. 다만 홈케어, 호텔, 에너지마케팅 부문 성적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SK네트웍스는 올 3분기 매출(연결기준)이 3조794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분기보다 2.1%, 지난해 3분기에 견줘서는 2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8억원으로 전기대비 281.8%, 전년동기대비 32.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4%를 기록했다. 전기대비 1%포인트,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지난 분기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해 온 수익성 지표가 반등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은 상사부문 호조가 가장 컸다. 여기에 정보통신과 SK렌터카를 주축으로 하는 카라이프 부문도 힘을 보탰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패션 사업부문 매각, 동양매직(현 SK매직) 인수 등 사업재편 작업이 이뤄진 뒤로 가장 많았다.

 


사업별로는 상사부문이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102.6%) 늘어난 수치다. 중동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화학제품 판매량이 전년대비 3.3% 증한 92만톤, 철강제품이 12.2% 확대된 51만톤을 기록한 결과다.

정보통신부문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대비 35.2%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력 단말기인 갤럭시노트8가 출시되고 선택약정 할인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단말기 판매량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좋아졌다. 올 3분기 단말기 판매량은 193만대로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 당시 판매량(137만대)을 크게 웃돈다.

 

카라이프부문도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이 사업부문 주력회사인 SK렌터카가 차량 운영대수를 늘려나간 결과 매출액도 성장한 결과다.

반면 홈케어 사업과 호텔, 에너지마케팅 부문은 지지부진했다.

 

홈케어 사업에 주력하는 자회사 SK매직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6% 줄어든 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고객 계정수가 꾸준히 증가했고 매출액도 1364억원으로 전년대비 21.4% 증가했지만 광고비 지출과 시설투자 등으로 수익성 개선은 이뤄내지 못했다.

 

호텔부문은 3분기 연속 적자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올 3분기 영업손실로 27억원을 냈다. 올해 초 워커힐이 독자 브랜드로 출범하면서 사업 재편 비용이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관광객 수가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에너지마케팅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6% 줄어든 84억원에 그쳤다. 지난 9월 도매사업 부문을 SK에너지에 양도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업 외형이 축소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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