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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전자투표제 도입…5대그룹 최초

  • 2017.11.02(목) 11:08

내년 3월 정기주총부터…의결권 행사 편의 ‘Up’
중간배당에 이어 주주 친화 경영도 ‘딥 체인지’

SK그룹 주력사 SK이노베이션이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삼성·현대차·LG·롯데 등 5대그룹 계열사 중 최초다. SK그룹의 ‘딥 체인지 2.0’ 경영전략에 맞춰 주주 친화 경영에도 부쩍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1일 이사회에서 전자투표제 도입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개최되는 2017사업연도 정기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가 시행된다.

전자투표제는 회사가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명부, 주주총회 의안 등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전자적인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소수주주들도 적극적인 주총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정부는 물론 시장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자투표제의 도입을 통해 모든 주주가 실질적인 의결권을 행사하는 데 보다 높은 편의성을 보장 받게 될 것”이라며 “주주의 권익 강화를 통한 실질적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제의 선제적인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시가총액 30위권 기업 중에는 시장형 공기업인 한국전력만이 유일하게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처음이다.

전자투표제 도입은 주주 친화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도입, 1490억원(보통주·우선주 각각 1주당 1600원)을 배당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자투표제 도입 외에도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 중이다. 이사회 의사 결정에 독립성과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체 이사의 60%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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