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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코스닥]下 어떤 주식에 올라탈까

  • 2017.11.14(화) 11:00

IT·바이오 필수…중국 내수주도 주목
연기금 수급 감안, 대형주 살펴볼만

코스닥이 최근 승승장구하면서 투자자들의 눈도 반짝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올해 들어 꾸준히 최고가 행진을 펼친 만큼 기대감도 높다. 


그렇다면 어떤 주식에 올라타는 게 좋을까. 정부의 각종 정책 수혜로 중소형주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연기금 수급 확대에 따라 대형주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눈에 띈다.

 

 

◇ IT ·바이오, 선택 아닌 필수

 

코스닥 하면 대장주인 정보기술(IT)과 바이오주를 빼놓을 수 없다. 올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IT업종이 남다른 호황을 누려왔고, 이런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IT 섹터 설비투자 확대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낙수효과를 고려할 때 IT부품 업종의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도 펀더멘털과 실적을 수반하는 반도체와 OLED, 스마트폰 관련 부품소재 장비 기업 그리고 글로벌 임상과 기술 수출로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바이오기업을 관심 섹터로 제시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등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혁신산업 업종도 계속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과거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은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주도주 출현으로 이어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999년과 2005년에도 코스닥 시가총액 비중 1위 업종이 자리바꿈을 했는데 새로운 시장의 선두주자로 선점 효과를 누리는 기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했다. 다양한 세제 지원도 준비 중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관련주인 5세대 이동통신망과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자동화 로봇, 스마트 공장,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드론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 중국발 내수 훈풍 기대도 '업'

 

올해 내내 시장을 괴롭혔던 사드 악재가 마무리되고 있는 점도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코스닥에서도 한동안 외면받던 중국 소비 수혜주가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다.

 

글로벌 증시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도 코스닥이 상대적 부진을 겪은 이유는 사드 보복에 따른 여파로 중국 수혜가 사라진 데다 수출 경기 호조가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사드 불확실성 완화로 중국 수출 확대와 함께 코스닥과 중소형주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광군제 당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매출이 28조원에 달하며 중국 소비주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를 높였다.

 

대신증권은 "IT와 제약, 바이오와 함께 중국 소비주 주도로 코스닥의 내년 이익 증가율이 코스피를 웃돌 것"이라며 "정부 정책의 초점이 혁신성장과 내수 활성화와 맞춰진 것도 코스닥 강세를 지지한다"고 판단했다. 사드 피해주에서 중국 소비 수혜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 소비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 연기금 수급 확대 시 대형주 유리

 

코스닥 하면 중소형주를 떠올리지만 코스닥 안에서는 먼저 대형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도 눈에 띈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함께 연기금이 코스닥 투자를 확대할 경우 실적과 수급이 담보되는 대형주 중심으로 담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기관 유동성 유입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코스닥 대형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연기금이 코스닥 투자를 확대하더라도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주 중심으로 매매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닥을 정상적인(nornmal) 시장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아직 많다"며 "코스닥 전체로는 변동성이 크고 계속 기업으로서 의문이 여전하지만 대형주의 경우 그런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시장 대표성과 유동성을 기준으로 선정된 코스닥150 지수 종목의 경우 대다수가 이익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시리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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