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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연장, 파주 미분양 오명 벗을까

  • 2017.11.14(화) 12:46

GTX A 노선, 파주 연장 확정
미분양 물량 감소…분양권 전매 증가

경기도에서 대표적인 미분양 지역으로 꼽히던 파주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A 노선이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연장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파주 부동산 등에 따르면 GTX A노선 연장이 확정되면서 파주시 일대 부동산 문의가 늘고 있다. 목동동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서울에서도 문의 전화가 많이 들어온다"면서 "집주인들은 내놓은 집도 다시 걷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입주를 앞두고 있는 단지들이 인기다. 내년 6, 7월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는 '목동동 센트럴푸르지오'와 '힐스테이트 운정'은 호가 4000만원이 오르며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

 

파주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내 집 마련과 동시에 투자를 염두해 역세권 위주로 매물을 알아보는 수요가 많이 늘었다"면서 "특히 최근에 입주를 앞둔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98㎡는 지난달 말 3억8240만원에, 파주 힐스테이트 운정도 전용 84.96㎡는 4억670만원에 거래됐지만 호가 2000만~4000만원 오른 상태다.

매매가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목동동 해솔마을4단지 벽산우남연리지 전용 84.99㎡는 지난 2월 3억2600만원에 거래됐고, 9월말에는 3억800만원까지 떨어진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GTX 연장 확정 앞두고 3억5000만원에 팔렸다.

 

GTX A노선은 경기도 파주·일산·삼성·동탄 간 83.3㎞를 잇는 노선이다. 당초 GTX A노선은 일산 킨텍스에서 화성 동탄까지 계획됐으나, 파주 시민들이 운정까지 연장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지난 8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파주의 경우 광역버스로 이동할 경우 서울까지 1시간 이상 걸려 접근성이 떨어졌었다. 하지만 향후 GTX가 개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30분이상 소요되던 것에서 20분대로 단축된다.

 

 

그동안 파주는 경기도 대표적 미분양 아파트 적체지역으로 꼽혀왔다. 파주시 미분양 물량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었다. 건설사들이 분양을 꺼려 지난해 파주시 아파트 분양은 단 한 가구도 없었다.

 

하지만 최근 호재들로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기준 4285가구에 달하던 파주시 미분양이 지난 9월 기준 18가구로 줄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파주 분양권 전매는 지난해 3월 기준 10가구 미만이었지만 12월에는 142건을 기록했다. 올해도 매월 100건 이상이 거래되고 있다. 최근 1년간 분양권은 1410건이 거래됐다.

 

파주는 지하철 3호선 연장,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개선될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GTX 등 교통 개발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시장의 활기가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GTX A 개통 시점이 장기이기 때문에 부동산 영향도 길게 봐야 한다"면서 "개통 전까지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개통 시기가 임박해지면 가격 상승 추세가 강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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