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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현대엘리, 비용은 느는데 점유율은 '맴맴'

  • 2017.11.14(화) 19:41

영업이익 386억원…전년동기比 28%↓
내수매출 늘었어도 해외수출 부진

현대엘리베이터가 매출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뒷걸음질했다. 점유율 확대 과정에서 비용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4일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362억원으로 전기대비 1.9%, 전년동기대비 19.8%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4500억원대의 엘대엘리베이터 매출은 2분기 들어 5264억원으로 늘더니 이번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좀처럼 늘지 않았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은 44.1%에서 2분기에는 43.1%로 되레 뒷걸음질 하더니 3분기에도 43.8%에 그쳤다.

점유율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판관비 등 비용부담은 늘면서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직전분기에 비해 3.2% 줄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28.3%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0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9.8% 줄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12%에서 이번에는 7.2%로 떨어졌다.

실적부진에는 해외시장의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내수시장에서 거둔 매출은 지난해 3분기 3648억원에서 올해는 4688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늘었지만 같은 기간 수출은 829억원에서 674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영향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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