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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미래에셋운용, 탄탄대로 지속

  • 2017.11.15(수) 11:09

순익 292억…일회성 요인 사라지며 감소
수탁고 늘고 지분법 손익도 여전히 양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3분기에도 순항을 이어갔다. 대규모 지분법손익이 발생한 작년 3분기와 올해 2분기에 비해 순이익이 줄긴 했지만 운용자산이 늘고, 점유율도 소폭 오르면서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5일 올해 3분기 292억원의 별도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전년대비 각각 74.9%와 33.63% 줄어든 수치다. 올해 3분기 순이익 감소는 영업 부진보다는 지난해 3분기와 올해 2분기 대규모 염가매수 차익으로 순이익이 급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가 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3분기 미래에셋캐피탈의 유상증자로 장부가격보다 지분을 싸게 취득하면서 1100억원이 넘는 염가매수 차익이 발생한 바 있다. 올해 2분기에는 미래에셋생명보험의 PCA생명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 차익이 일회성으로 잡혀 미래에셋생명 지분법 투자손익이 13억원에서 102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3분기에는 이 같은 일회성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후퇴했지만 300억원에 근접하는 순이익은 평소 수준을 뛰어넘는 규모다. 주된 영업이 탄탄하다 보니 영업수익은 지난 1분기 520억원, 2분기 577억원, 3분기 637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9월 말 현재 전체 운용자산은 90조9000억원으로 6월 말 87조3000억원에서 2조원 이상 늘었다. 작년 9월 말(83조8000억원) 대비로도 소폭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9월과 지난 6월 9.3%에서 9.5%로 높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을 끌어올렸던 원동력인 지분법 평가손익은 190억원으로 2분기보다 줄었지만 1분기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뛰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작년 3분기와 2분기 일시적으로 잡힌 수익을 제외하면 운용사 주 수입원인 펀드 보수는 예년에 이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전체 운용자산도 지난해 84조원 대비 90조원대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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