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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반사이익 얻었다

  • 2013.10.29(화) 12:31

3분기 실적 무난..경쟁사 대비 돋보여

SK텔레콤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인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29일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 4조1246억원, 영업이익 5514억원, 순이익 50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과 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3분기중 ARPU는 LTE 가입자 비중 증가로 전분기 대비 2.6% 상승한 3만4909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약 122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5%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8.4%,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비용 규모에는 크게 변동 없었으나, 신규 가입자 모집을 위한 비용은 줄이고 착한기변, 장기가입자 혜택 강화 등 기존 가입자 대상 혜택을 늘려 우량고객 유지와 시장 안정화 효과를 거둔 결과다. SK텔레콤의 3분기 평균 해지율은 2.25%로 전분기 2.27%에 이어 감소하고 있다.

 

순이익은 투자회사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6%, 전분기 대비 7.4% 늘었다.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 달성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2분기보다 262억원 많은 2231억원 발생했고, 로엔 매각에 따른 중단사업이익 1719억원도 반영됐다. 투자회사 기여도가 전체 순이익의 약 75%에 달한 셈이다.

 

3분기중 마케팅비용(마케팅수수료+광고선전비)은 82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1%, 전분기 대비 3.0% 줄었다. 

 

▲ SK텔레콤 2013년 3분기 실적 [자료=SK텔레콤]

 

이 같은 실적은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다.

 

KT는 내달 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가입자 이탈로 시장기대치에 한참 밑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 역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기대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때문에 한때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 주가가 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 22일 장중 24만원을 찍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장중 24만6000원을 기록한 2008년 1월2일 이후 5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동부증권은 통신3사 3분기 실적과 관련, SK텔레콤은 시장기대치에 부합, LG유플러스는 일회성 비용으로 다소 하회, KT는 가입자 이탈로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SK텔레콤의 12개월 목표주가를 25만5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19.2% 올렸다. SK텔레콤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2000년 7월말 이후 30만원 선을 넘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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