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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도입 '앞장'

  • 2017.11.16(목) 10:00

내년 블록체인 전자투표시스템 시범사업 목표
혁신기술 기반 전자증권제도도 중점사업 추진

한국예탁결제원이 주주총회 전자투표시스템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블록체인과 빅데이터를 비롯한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시장 참가자들의 편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예탁결제원은 내년에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투표시스템 시범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기술 검증(Proof of Concept)을 끝내고, 내년에 시험서비스를 거쳐 시범사업을 목표하고 있다.

블록체인 전자투표시스템은 투표 내역의 저장은 물론 투표 결과에 대한 해킹과 조작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어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참가자들은 실시간으로 투표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이를 통해 전자투표 활성화와 함께 주주총회에 대한 관심 확대, 투표 결과에 대한 주주의 신뢰도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예탁결제원이 보유한 증권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반의 정보 공개 범위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 API는 인터넷 이용자가 직접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된 프로그램을 말한다.

현재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자증권제도 역시 증권의 무서류(Paperless) 디지털화(Digitalization)와 함께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여기에 맞춰 조직도 탈바꿈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4월 혁신기술위원회를 만들었다. 자본시장 후선업무 전반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기술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에서다.

혁신기술위원회는 사장은 물론 전무이사 및 본부장 전원이 참여하는 전사적 대응조직이며, 위원회 내에 실무반과 분야별 전담팀을 두고 있다. 또 전문가자문위원회를 꾸려 혁신기술이 예탁결제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언을 받고, 주요 서비스 이용자들로 구성된 이용자 레퍼런스 그룹도 만들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최근엔 전자증권시스템 담당 조직을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전자증권추진본부 아래 전자증권개발지원단과 전자증권개발사업단을 두고 전자증권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예탁결제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시장 참가자들이 그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접근하면서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와 금융 소외계층 배려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한국예탁결제원의 협찬으로 작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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