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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중국 윤활유 시장 공략 ‘속도전’

  • 2017.11.19(일) 11:20

미쉐린타이어 1500개 매장 통해 제품 공급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지크 알리기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아시아 최대 윤활유 시장인 중국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SK이노베이션의 비(非) 정유사업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윤활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1일부터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인 미쉐린 타이어의 중국 내 1500개 판매망을 통해 자사 윤활유 제품인 지크(ZIC)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미쉐린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서비스 네트워크인 ‘타이어플러스’를 통해 지크의 변속기용 윤활유 제품 4종을 판매하는 것이다.

SK루브리컨츠는 미쉐린과의 협력이 중국 시장 내 변속기용 윤활유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미쉐린에 변속기용 윤활유 제품 3종과 브레이크 오일 제품 등을 추가로 납품하고 서비스 점포의 기술 지원 및 인력 교육 등 협력을 강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루브리컨츠 자체 역량을 활용해 상하이에 ‘SK 윤활유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지크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홍챠오 공항에서 상하이 시내로 진입하는 주 도로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는 3개의 차량 리프트와 튜닝실 2개소, 세차 공간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종합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SK루브리컨츠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매달 3500리터 이상의 지크 제품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상하이를 거점으로 중국 내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 운영, 장기적으로 이들 매장과 SNS를 연계한 O2O 사업 모델을 구축해 중국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SK루브리컨츠의 플래그십 스토어

 

이처럼 SK루브리컨츠가 중국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 것은 중국 윤활유 시장이 지난해 기준 약 5600만배럴로 세계 2위 수준이며 2025년에는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03년 중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이 시장에 진출한 SK루브리컨츠는 2012년 상반기부터 중국 톈진 윤활유 공장에서 8만톤 규모의 윤활유 완제품을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재 SK루브리컨츠 매출의 약 25%를 중국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성재덕 SK루브리컨츠 중국 RHQ장은 “중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지크가 세계 최고의 윤활유 제품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확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으로 2020년까지 윤활유 판매량 100만배럴을 돌파해 중국 내 톱5에 진입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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