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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7.8㎞ 인도 최장 '뭄바이 해상교량' 따내

  • 2017.11.20(월) 10:17

뭄바이 구도심-신도시 잇는 대형 프로젝트
印타타와 합작해 8.6억弗 2공구 수주

대우건설은 인도 타타그룹 건설부문 자회사인 타타 프로젝트(TPL, Tata Projects Limited)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합작)로 '뭄바이 해상교량(Mumbai Trans Harbour Link)' 2공구 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사는 뭄바이 구도심 지역과 신규개발 지역인 나비 뭄바이(Navi Mumbai) 신도시를 잇는 해상교량 포함 총 연장 21.8km의 왕복 6차로 도로를 짓는 것이다. 대우건설이 참여하는 제 2공구는 이 공사 핵심인 연장 7.8km 해상교량 구간이다.

 

해상교량은 '스틸박스 거더교'로 지어진다. 철판으로 제작된 긴 박스 형태의 다리 상판 구조물을 50~60m 간격 교각 위에 올리는 형태다. 향후 나비 뭄바이 지역에는 국제공항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 22억달러 중 2공구가 8억6300만달러(약 9529억원)이다. 대우건설은 타타와 설계·구매·시공(EPC)을 공동수행한다. 대우건설 지분은 2공구 60%에 해당하는 5억1785만달러(약 5718억원)이다. 공사는 착공 후 54개월 내 끝내는 게 목표다.

 

▲ 뭄바이 해상교량 위치도(자료: 대우건설)

 

발주처는 마하라슈트라주(州) 주정부 산하 이행기관인 뭄바이광역개발청이다. 이번 사업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중앙정부에도 상징적인 대형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발주처에서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교량 수행 경험과 현지 파트너를 통한 경쟁력 있는 인건비, 현지 수행능력을 조합해 따낸 프로젝트"라며 "교량이 완공되면 신도시에서 도심까지 통근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옛 대우그룹 시절인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건설 공사로 인도에 첫 진출했다. 이후 2000년 다울리강가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내 마쳤고, 2016년 비하르주 갠지스강 교량 건설 공사 인도 최대 건설사 L&T와 합작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해 수주한 사업"이라며 "인도에서 수주 저변을 확대하는 초석이 될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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