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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빗장 풀렸다…최정호 엔투대표 '290억' 현금화

  • 2017.11.20(월) 10:54

의무보호기간 해제되자 15만주 처분해
주가강세로 다른 주주들 동참여부 관심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후 6개월 의무보호예수 빗장이 풀리면서 주요 주주의 차익 실현이 나타나고 있다. 개발 계열사 간판주자인 넷마블엔투를 이끄는 최정호 대표를 필두로 매각 행렬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정호 대표는 지난 16일 장외에서 보유 주식 가운데 일부인 15만주를 처분했다. 매각 당일 주가(종가 19만1000원)를 감안하면 28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최 대표가 주식 현금화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넷마블게임즈가 기업공개를 앞두고 지난해 6월 넷마블엔투와 주식교환(1대 1.667주 비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넷마블게임즈 주식 84만여주를 확보했다.

 

이 주식은 넷마블게임즈 상장 후 6개월까지 보호예수로 묶여 있었으나 지난 13일부로 매각 제한이 풀렸다. 최 대표는 보호예수 빗장이 해제되자 곧바로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이다.

   
최 대표의 잔여 주식이 68만9864주(0.81%)로 적지 않은 규모임을 감안할 때 추가 매각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최 대표의 지분 가치는 무려 1318억원에 달한다. 
 
다른 주요 주주들의 매도제한 기간이 해제되면서 주식 매각 행렬이 펼쳐질 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최대주주인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24.47%)을 비롯한 CJ E&M(22.09%), 중국 텐센트 자회사인 한리버 인베스트먼트(17.77%), 엔씨소프트(6.9%) 등의 보호예수 기간이 지난 13일부로 해제됐다. 의무보호예수 전체 물량은 약 6700만주, 총 상장주식수의 79% 규모다.

 

넷마블게임즈 주가는 상장 이후 한동안 공모가(15만7000원) 수준을 넘지 못하다 지난 8월11일 저점(종가 12만7500원)으로 반등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주식을 취득한 일부 임원들의 현금화가 하나둘씩 이어지고 있다.  한지훈 사업본부장은 지난달 17일 보유 주식(8932주) 가운데 절반 가량인 4432주를 처분해 7억원 가량을 손에 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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