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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은사막 'IP 게임' 흥행 잇나

  • 2017.11.23(목) 14:10

검은사막 모바일 내년 1월 출시예정
국내 직접 서비스…글로벌 흥행 기대

▲ 검은사막 모바일.[사진=펄어비스]

 

전세계 100여 개국 유료 가입자가 100만명이 넘는 글로벌 흥행 게임 '검은사막'의 모바일 버전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 M 등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트렌드를 검은사막이 이어갈지 주목된다.

 

펄어비스는 2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집요한 기술력과 MMORPG를 향한 열정이 뭉친 두 번째 작품 검은사막 모바일을 소개하게 됐다"며 "많은 게이머의 가슴을 뛰게 만들고 있는 원작 검은사막의 계보를 이어 새로운 게임의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담당자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석호 총괄PM, 함영철 전략기획실장, 조용민 프로듀서, 남창기 액션 파트장.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원작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검은사막 원작의 장점을 모바일에 맞게 재현하는 데 주력했다. PC버전과 마찬가지로 자체 엔진으로 개발돼 높은 최적화 수준을 달성했으며 그래픽 측면에서도 진일보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5종의 캐릭터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7종의 전투, 채집·채광·벌목·제작·낚시·영지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가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3개 대륙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함영철 펄어비스 전략기획실장은 "특색 있는 캐릭터와 전투, 생활 콘텐츠, 점령전 등 원작의 특징과 감성을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했다"며 "호쾌한 액션과 방대한 콘텐츠를 작은 모바일에서 볼 수 있도록 약 2년간 50여 명의 개발자들이 고민한 결과를 이제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 콘텐츠.[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다. 그동안 검은사막의 해외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충분히 자체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정식 출시는 내년 1월로 예정됐으며, 국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글로벌 시장에서 확인된 원작의 흥행 성과를 이어갈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올해 상·하반기 국내 게임 시장을 주름잡았던 점에서 검은사막은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일지 관심이다.

 

다만 펄어비스는 이런 게임들과 경쟁하는 구도를 구상하고 있진 않다. 자사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는 태도다. 오히려 다른 게임사의 MMORPG가 해외에서 흥행하고 있어 모바일 게임 시장을 확대할 기회를 맞았다고 보고 있다. 펄어비스의 지난 3분기 매출액 275억원 중 80%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기자와 만나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북미와 유럽에서 흥행하면서 한국 MMORPG에 해당 시장 진입의 기회를 넓혀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다른 인기 IP 기반 모바일 게임과의 경쟁이 아니라 저희 게임의 완성도와 차별성 있는 재미를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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