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현대모비스, 글로벌 시장서 5.3조 수주

  • 2017.11.24(금) 10:09

현대차 외 매출처 확보…기술 경쟁력 인정
중국서 새 업체 수주로 현지 시장공략 강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와 중국에서 수주 성과를 거두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올 들어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5조3000억원 규모의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북미 시장에서는 기존 거래처와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픽업트럭용 샤시 모듈과 전장부품 DCSD(디스플레이와 스위치로 멀티미디어 및 공조장치를 조작하는 장치), ICS 등 3개의 부품을 수주했다.

이 중 픽업트럭용 샤시 모듈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를 대표하는 차종인 픽업트럭은 적재함에 무거운 짐을 싣는 경우가 많아 차체 하부 뼈대를 구성하는 샤시 모듈 내구성과 강성 등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북미 픽업트럭 시장 진출 여부는 부품사 기술력을 평가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수주한 ICS 및 DCSD는 인포테인먼트와 공조장치를 조작하는 전장부품이다. 지난 2011년과 2016년부터 북미 지역 완성차 업체 두 곳에 공급하고 있는 제품으로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제품이다. 이번 추가 수주로 공급기간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 현대모비스는 북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아 픽업트럭 샤시 모듈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현대모비스 북미법인)

 

중국에서는 차량 오디오용 외장앰프와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리어램프(Rear Lamp)를 수주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현지 완성차 업체 한 곳에 차량 오디오용 외장앰프를 공급하기로 한 것. 현대모비스가 해외 시장에서 감성 부품으로 불리는 외장앰프를 수주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식 주차브레이크와 리어램프 수주를 통해서는 향후 중국 현지 완성차 및 합자회사를 대상으로 수주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산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부품 수주는 기술 우위와 안정된 품질 관리 시스템, 상호 신뢰 등 여러 요소가 맞아야 가능하다”며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자동차 산업 트렌드를 잘 분석해 글로벌 완성차 회사를 대상으로 수주 확대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