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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재무통' 날개 달았다

  • 2017.11.28(화) 16:21

정찬수·김형국·엄태진 사장 승진
"인사폭 작지만 성과주의 적용"

GS그룹이 50대 재무통을 중용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 28일 GS그룹 임원인사에서 정찬수·김형국·엄태진(사진 왼쪽부터)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은 사장 3명, 부사장 1명, 전무 4명, 상무 신규 선임 22명 등 총 30명을 승진하는 2018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정찬수(55) ㈜GS 경영지원팀장과 김형국(55)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이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엄태진(60) GS칼텍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GS스포츠 대표이사를 맡고, 이상기(57) GS건설 전무가 부사장에 올랐다.

GS 관계자는 "지난해 비교적 큰 폭의 승진과 인사 이동을 단행해 올해는 인사폭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높은 성과가 예측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재무·기획라인의 부상의 두드러졌다. 정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GS칼텍스 입사 이후 약 26년 간 재무, 경영기획, 정유영업 등을 거쳤다. 2013년에 ㈜GS로 이동해 경영지원팀장을 맡아 그룹의 안살림을 챙겼다.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김 사장도 1987년 입사 이후 약 20년 간 경영기획과 신사업 업무를 담당했다. GS칼텍스 경영기획실에 근무하며 상무→전무→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전사 차원의 신규사업 발굴을 총괄했다.

이들보다 선배인 엄 사장 역시 1983년 GS칼텍스 입사 이후 약 34년간 회계와 세무업무 등을 두루 경험한 재무통이다. 관리부문장, 경리부문장을 거쳐 2011년 재무본부장으로 선임돼 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수행했다.

이밖에 GS파워의 경영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한기훈(56)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GS칼텍스의 김성민(50)·소일섭(54), GS건설 김규화(53) 상무가 각각 전무를 달았다.

 

외부인사로는 GS리테일 인사총무부문장 이용하 상무, GS홈쇼핑 사업개발사업부장 김훈상 상무, GS글로벌 신사업실장 원종필 상무 3명이 임원으로 영입됐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들은 대기업과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GS리테일은 물류자회사인 GS네트웍스를 설립키로 함에 따라 정재형 상무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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