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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사]②화학, R&D 인사 대거 승진…기술력 ‘올인’

  • 2017.11.30(목) 17:24

노기수 부사장→사장 승진…중앙연구소장으로 R&D 집중
이진규 부사장 승진…분석센터장 조혜성, 여성 최초 전무

LG화학이 기술 경쟁력에 미래를 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연구·개발(R&D) 분야 인사를 대거 승진시키며 중앙연구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LG화학은 30일 2018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재료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는 노기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중앙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노기수 신임 사장은 글로벌 화학사인 밀본 미츠이(Mitsui) 출신 화학공학박사로 2005년 LG화학에 영입됐다. 이후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과 기능수지사업부문장 등 기초소재 주요 사업 책임을 맡았다.

 

이어 2015년부터는 재료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이 기간 자동차 전지용 양극재 및 디스플레이용 OLED재료를 개발하는 등 사업 안정화 및 성장기반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노기수 사장은 향후 중앙연구소장으로서 기반기술과 미래기술, 분석 등 R&D 성과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진규 수석연구위원(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LG화학에 합류한 이 부사장은 당시 서울대 종신교수직을 내려놓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부사장은 무기나노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글로벌 수준의 R&D 인재 확보에 주력하던 경영진의 노력에 힘입어 LG화학 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LG화학으로 영입된 이후 전사 차원의 R&D 역량을 한 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3년 만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LG화학 노기수 사장(좌)과 이진규 수석연구위원(부사장, 우)

 

이와 함께 NCC(나프타분해설비) 전문가로 NCC사업부장을 맡았던 정찬식 전무와 경영전략팀장 유지영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사장은 ABS 사업부장에, 유지영 부사장은 재료사업부문장으로 선임됐다.

 

LG화학은 자동차전지 개발센터 최승돈 연구위원도 2단계 발탁 승진시키며 전무로 선임했다. 최 전무는 자동차전지 개발센터 셀(Cell) 개발 담당을 맡는다.

 

R&D 분야에서는 최초의 기록도 다수 배출했다. 먼저 LG화학은 중국 남경법인 광학소재생산담당 주지용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주지용 상무는 LG화학 최초 외국인 임원이다. 또 현재 중앙연구소 분석센터장을 맡고 있는 조혜성 상무는 전무로 한 단계 뛰어오르며 LG화학 최초 여성 전무라는 기록을 썼다.

 

코팅전문가로 꼽히는 장영래 중앙연구소 기반기술 연구센터 연구위원도 수석연구위원(상무)로 신규 선임하는 등 R&D 분야 인재를 적극 등용했다. 사업본부장 보임과 관련해서는 전지사업본부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인 김종현 부사장이 신임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미래 준비를 위해 제조와 R&D 인재를 중용 및 발탁했다”며 “여성인재와 외국인 임원 선임 등으로 다양성을 높이고 글로벌 조직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 관점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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