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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제개혁]下 수혜 누릴 업종은

  • 2017.12.04(월) 14:57

유효세율 낮은 통신·에너지 업종 주목
IT·제약 해외현금 많아 주주환원 기대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로 수혜 업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유효세율이 높은 업종의 수혜가 예상되고, 해외 유보현금이 많은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겠지만 국내 기업들도 로테이션 차원에서 간접적인 훈풍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유효세율 낮은 업종 수혜 커

 

세제개편안의 골자가 대규모 법인세 인하임을 고려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을 적용받은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유효세율인 32~35% 선에 달하는 운송이나 통신업종은 세금 감소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 은행 등도 금융 규제 완화와 더불어 법인세 인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다. 이런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미국 증시에서는 필수소비재와 통신, 금융 등 내수주의 수익률이 양호하게 나왔다.

 

SK증권은 "세금 부담이 높았던 에너지와 통신 등의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라며 "그간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IT의 경우 세제개편으로 인한 이익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증시 영향을 받는 국내 역시 간접적인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DB금융투자는 국내 역시 로테이션 국면이 가능하고, 유통과 음식료, 통신업종 등이 최근 순위가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IT·헬스케어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상대적으로 법인세율이 낮은 정보기술(IT) 업종의 경우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헬스케어 업종도 20% 선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다만 이들 업종의 경우 해외 수익과 현금성 자산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는 현금성 자산이 많은 기업의 경우 현금성 자산을 줄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화투자증권은 "금성 자산을 줄일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지급 규모 확대 등 주주친화정책 강화에 사용할 수 있다"면서 IT 주식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DB금융투자도 "해외법인 배당소득 면제 수혜는 해외에 대규모 이익을 유보한 IT와 제약기업이 누릴 것"이라며 "해외에서 축적된 이익이 대규모 주주환원으로 활용되면 주식시장도 환호할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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