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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증자]②또 지원나서야할 주주사

  • 2017.12.06(수) 10:56

작년 11월 1.1조 유상증자때 6개사 2470억 출자
1년만에 전자 2030억 등 최소 2770억 투입할듯

삼성중공업이 1년 만에 주주들에게 또 손을 벌렸다. 최대주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 주주사들도 최소한 2800억원을 대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6일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으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내년 5월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주주 대상 증자는 불과 1년여 만이다.  

삼성중공업은 2011년 유럽발 재정위기 뒤에 찾아온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2012년 1조2060억원(연결기준)에 달했던 영업이익이 매년 예외 없이 감소하며 2015년에는 급기야 1조502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벌이가 신통치 않아지자 빚이 급속도로 불어났다. 2012년 말 3조1930억원이던 차입금은 2015년 말에는 5조330억원으로 확대됐다. 부채비율 또한 214.9%에서 305.6% 껑충 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구안을 요구받고 자산매각과 인력감축 등을 통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해야 했다. 작년 11월 실시된 1조1400억원(발행주식 1억5910만주·발행가 7170원) 유상증자도 이 같은 자구계획의 일환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은 계열사들로부터 적잖은 지원을 받았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당시 증자에서 최대주주 삼성전자 1810억원을 비롯해 삼성생명 347억원 등 6개 계열 주주사들로부터 총 2470억원을 출자받은 것.


하지만 삼성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년 만에 또 자본확충에 나서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6개 계열사들로서는 또다시 자금지원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먼저 우리사주조합에 20% 우선배정분이 모두 할당될 경우 금액으로는 3000억원이다. 직원 1인당 2660만원(9월말 직원수 1만1300만명 기준)꼴이다. 우리사주가 이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해도 1조2000억원이 주주들에게 떨어진다. 


삼성중공업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는 현재 16.9%의 자분을 소유 중이다. 이외 삼성생명 3.2%, 삼성전기 2.3% 등 5개 계열사가 6.2%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20% 초과청약한도를 배제하고 지분율만큼 배정될 것으로 추산되는 금액은  삼성전자 2030억원을 비롯해 삼성생명 389억원, 삼성전기 275억원 등 6개사가 총 2770억원이 될 것이란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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