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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올해 주식시장 10대 뉴스는

  • 2017.12.06(수) 15:54

거래소, '2017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 발표


2017년 한해도 저물어갑니다. 마지막 달이 되니 일 년 동안 일어난 많은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데요.

특히나 주식시장에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수년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해서 주식시장을 박스피(박스권+코스피)라고도 불렀는데요. 드디어 박스피를 뚫고 잇달아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올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10대 이슈를 선정했다고 하는데요. 살펴볼까요.


①증시 사상 최고가 랠리

코스피와 코스닥의 동반 상승 행진입니다.

코스피는 2011년부터 6년 동안 2000~2200선 사이에서 횡보했는데요. 지난 5월 2241.24를 기록하며 박스피에서 벗어난 데 이어 10월30일엔 2501.93으로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2500선을 넘어섰습니다. 지금은 25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10년 만에 장중 800선을 터치했습니다. 지난 2007년 11월6일 이후 10년 동안 넘보지 못했던 800선을 지난 11월24일 장중 803.74까지 오르면서 랠리를 펼쳤습니다. 

▲ 11월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527.67)보다 3.03포인트(0.12%) 오른 2530.70에 마감했다. 사진/거래소

②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증시는 되레 상승

올해 대세 상승기에 접어든 코스피는 사실 지난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함께 랠리를 시작했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탄핵당했는데 증시는 올랐다고요?

맞습니다. 그동안의 정치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우려가 걷히면서 코스피가 당일 발표 직후부터 연일 상승했습니다.

▲ 3월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주재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선고가 열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③코스닥, 일거래대금 첫 10조원 돌파

코스닥 상승과 함께 일거래대금도 급증했는데요. 11월21일 코스닥 거래대금은 10조32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코스닥 종목의 실적 개선 기대감 덕분에 개인은 물론 기관과 외국인도 사상 최대 순매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④바이오 기업 열풍

코스닥지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바이오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을 포함해 신라젠, 프로스테믹스, 셀트리온제약, 앱클론 등이 4분기에만 2배 이상 올랐죠.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신약에 대한 임상개발이 활발해지고, 정부의 장려 정책이 뒷받침하면서 바이오 기업 전반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⑤사드발 한류주 주가 조정

반면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배치 결정으로 중국 시장 관련 업종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여행 관련 업종이 실적 타격과 함께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⑥기준금리 6년 만에 인상

그동안 저금리 기조는 글로벌 증시의 버팀목이 됐었는데요. 지난 11월30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금리 인상은 6년 5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앞으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월3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p 인상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⑦기업지배구조 공시

거래소가 상장사의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 공시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상장사가 기업 지배구조 관련 보고서를 공시해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건데요.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히던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⑧역대 최장 열흘 증시 휴장

올해 추석 연휴에는 주말과 개천절,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열흘이 연휴로 지정됐었죠.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32년 만에 역대 최장 휴장을 경험했는데요.

코스피가 출범한 1983년 이후 증시가 열흘 연속 휴장한 것은 1983년과 1984년에 이어 세 번째라고 합니다.

▲ 황금연휴의 시작일인 9월29일 서울역 KTX 승강장에 많은 귀성객들이 고향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⑨포항 지진으로 사상 최초 개장시간 2회 변동

주식시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한 시간 순연되는데요. 올해 포항 지진으로 전날 수능 일정이 일주일 뒤로 갑작스럽게 미뤄지면서 거래 시간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혼란을 피하고자 본래 수능일에도 예정대로 한 시간 늦게 시장을 개장했는데요. 다음 주 연기된 수능일에도 거래시간을 변경해 운영했습니다. 개장시간을 이틀이나 늦춘 건 사상 초유라네요.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1월15일 서울 마포구 염리동 서울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선생님과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교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⑩다우지수도 사상 첫 2만4000선 돌파

올해는 우리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도 함께 상승세를 탔는데요. 특히 미국 다우지수는 실물경제 호조와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감으로 지난 11월30일 2만4000선을 훌쩍 돌파했습니다. 사상 최초라고 하네요.


우리 증시와 글로벌 증시 모두 올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는데요.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호황과 탄탄한 기업 실적으로 승승장구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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