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한국투자증권, 인기몰이 발행어음 더 찍는다

  • 2017.12.08(금) 15:06

내주 기존조건으로 추가발행 결정
한도 마감 없이 탄력적 운용 계획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처음으로 단기 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을 선보인 한국투자증권이 다음 주 추가 발행에 나선다. 특히 이번에는 사전 한도가 없어 최근 발행분 5000억원을 포함해 연내 1조원 안팎의 발행어음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8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7일 처음 발행한 퍼스트 발행어음과 같은 조건으로 오는 11일부터 추가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5000억원 한도로 발행어음을 판매했고, 이틀 만에 완판했다.

 

다음 주 다시 판매되는 발행어음 금리는 기존과 동일하게 정해졌다. 1년 만기의 경우 연 2.3%, 9개월 이상 1년 미만은 2.1%,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은 2.0%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연 1.2%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 주 판매하는 발행어음의 경우 한도를 별도로 정하지 않고, 탄력적인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마감은 별도 정하지 않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판매금액을 포함해 연내 전체 발행금액은 1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IB 출범 당시 연말까지 1조원 가량의 발행어음을 내놓겠다는 목표를 사전에 밝혔다. 이후 내년 4조원, 3년 차 6조원, 4년 차 8조원 이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이 1조원의 발행어음을 발행하면 0.15% 포인트의 마진을 가정할 때 약 114억원의 신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한투증권이 사전 수요처 확보 후 어음을 발행했기 때문에 최소 0.1~0.15%포인트의 마진은 무난하다"며 "5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해 57억원의 신규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