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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권 특혜채용 현장검사 나선다

  • 2017.12.19(화) 11:17

금융권 채용 절차 및 시스템 자체점검 결과 확인
검찰 수사 중인 우리은행은 제외‥"최대한 보수적으로"

금융감독원이 최근 은행권의 채용절차와 인사·채용시스템 자체점검 결과를 토대로 전 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에 나선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19일 "지난 10월 우리은행 채용비리가 불거진 후 각 은행으로부터 자체점검 결과를 보고 받았다"며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검사에 나간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사에 착수해 이르면 이번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현장검사는 내부적으로도 철통보안을 유지하면서 불시에 이뤄졌다.

이 고위관계자는 "채용비리와 관련한 사회적 분위기가 엄중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 은행에 대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 과정에서 우리은행 채용비리가 불거지면서 금감원은 전 은행에 대해 채용 과정과 시스템에 대한 자체점검을 지시한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자체점검에 대해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려운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를 의식한 듯 사실상 전 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현장검사에서 제외된 우리은행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이미 세차례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이 건으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사퇴의사를 밝혔고 후임 손태승 내정자가 오는 22일 공식 취임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150명을 공채 채용하면서 이중 16명을 금감원이나 국가정보원, 은행 VIP고객의 자녀와 친·인척, 지인 등을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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