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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1억원 이상 주문…슈퍼 개미 크게 늘었다

  • 2017.12.26(화) 09:57

1억원 이상 대량 주문 27% 증가
삼성전자·삼성생명 등 대형주 집중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큰 손 개미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올 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을 낸 건수는 하루 평균 1만190건에 달했다. 지난해 8051건과 비교하면 26.6%나 늘었다.

개인 투자자의 전체 주문에서 1억원 이상 주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0.3% 수준에서 올해는 0.37%로 뛰었다.


개인 투자자의 대량 주문이 많이 늘어난 이유는 주식시장의 활황 덕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피지수는 올해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지난달 3일 2557.97까지 올랐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한 지난 5월 이후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잠시 주춤했던 8~9월 이후 1억원 이상 주문 건수가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지난 1~4월 1억원 이상 주문 건수는 7000~8000건 정도였지만 5~7월, 10~12월에는 1만1000~1만2000건으로 늘었다. 

개인들의 대량 주문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SK 등 대형주에 집중됐다. 

코스닥에서도 개인들의 1억원 이상 대량 주문 건수가 지난해 일평균 5734건에서 올해 7088건으로 23.6% 증가했다. 특히 코스닥 지수가 크게 올랐던 11월과 12월에 대량 주문 건수가 각각 1만6747건, 1만7319건으로 늘면서 지난 1~8월의 4000~5000건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개인들의 1억원 이상 대량 주문 비중이 높았던 종목은 셀트리온과 신라젠, 셀트리온헬스케어, 티슈진,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제약, 차바이오텍 등 바이오·제약 기업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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