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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중국'…이마트, 20년만에 매장 철수 완료

  • 2017.12.29(금) 15:49

이마트 "매장 5곳 매각건, 중국 정부 승인"
"중국 자가점포 한곳 남아 언제든 철수"

 

이마트가 중국 매장 5곳의 매각 작업을 마무리했다. 1997년 중국 진출 이후 20년만에 사실상 철수가 완료된 상황이다.

29일 이마트는 "중국 점포 5곳의 매각에 대한 중국 정부의 허가가 나왔다"며 "이로써 태국 CP그룹간의 매각 과정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9월께 태국 유통회사인 CP그룹과 점포 5곳 매각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중국 정부의 허가를 기다려왔다.

이로써 이마트는 중국에서 시산점 한 점포만을 남겨두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시산점은 자가점포라 언제든지 철수 가능해 사실상 중국 철수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1997년 상해에 1호점 취양점을 오픈하며 중국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천진과 북경 등 10개 법인에 27개 점포까지 확장했다. 하지만 영업적자가 누적되면서 2011년 11개 점포를 1억2900만 위안화에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현재 중국 대형마트 시장은 현지업체인 연화마트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까르푸와 월마트 등 다국적 기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상황이다. 이마트는 현지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쳐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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