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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현대차 정몽구 "책임경영으로 車산업 혁신하자"

  • 2018.01.02(화) 10:50

현대·기아차, 올해 판매량 755만대 목표…신차 12종 투입
2025년까지 38개 친환경차 운영…자율주행 등 상용화 박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18년 경영화두로 ‘따로 또 같이’를 통한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권역별로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면서도 자동차산업 혁신을 위한 신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전사적인 역량 집중을 주문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12종에 달하는 신차출시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대·기아차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량은 지난해보다 8.5% 감소한 755만대로 설정, 보수적으로 잡았다.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 회장은 2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 경영 방침으로 ‘책임 경영’을 제시하며 올해를 현대차그룹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자동차 산업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주력 시장 경쟁력 확보 및 신규 시장 개척, 신차 출시 확대와 미래 핵심기술 투자 강화, 유기적 협업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몽구 회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와 경쟁심화로 자동차 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해 판매 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권역별 생산 판매 통합 운영 체계를 갖추고 고객과 시장 중심의 의사결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판매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정몽구 회장은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를 올해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신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신형 싼타페와 대형 SUV 출시 등 글로벌 시장에서 SUV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준중형 스포티 세단과 SUV, 엔트리 SUV를 통해 판매 증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기술 상용화에도 속도를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커넥티드 및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시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코나와 니로 전기차 등을 시작으로 매년 전기차를 1차종 이상 출시한다는 목표다.

정몽구 회장은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동차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올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 개발해 향후 2025년에는 38개 차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철강과 건설 등 비 자동차 사업에 대해서는 첨단 소재 개발을 통한 완성차 품질 경쟁력 향상과 그룹 신사옥(GBC) 건립의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아울러 그룹 내실 강화를 위해 수익성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과 리스크 대응 체계의 고도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철강은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건설은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통합 신사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그룹 전 부문이 열린 마음과 능동적인 자세로 유기적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다음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신년사 전문

현대자동차 그룹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7년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으로 일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달성하였으며, 대외적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지난 한 해 회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룹 임직원 여러분!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경쟁은 더욱 심화되면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18년에는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먼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을 통해 판매, 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여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를 올 한해 총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하여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을 비롯하여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금년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아울러 철강 사업은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하여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건설 사업은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통합신사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미래 성장과 더불어 그룹의 내실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스크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룹 임직원 여러분!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룹 전 부문이 열린 마음과 능동적인 자세로 유기적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 서서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끝으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2018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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