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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오로라와 맞손…3년 내 자율주행 최고기술 도달

  • 2018.01.05(금) 10:38

CES서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 공동발표 예정
자율주행 분야 세계시장서 주목하는 오로라와 협업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2021년까지 운전자 없이도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미국의 자율주행 전문 기업인 오로라(Aurora)와 새로운 동맹관계를 구축했다.

 

 

현대차와 오로라는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에서 레벨4 수준(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의 도심형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업 뿐 아니라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인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 가동 계획은 오는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 연구개발총괄 담당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과 오로라 크리스 엄슨 CEO가 공동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손을 잡은 오로라는 구글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CEO를 비롯해 테슬라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 등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선구자들이 창립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과 각종 선세 및 제어기,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백엔드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로라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무결점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시장에 조기 출시해 선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3년 내에 업계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레벨4)의 자율주행 기술을 우선적으로 구현해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레벨4 수준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운전자는 돌발 상황에 대해서만 주의하면 된다.

이 같은 기술 개발을 위해 양사는 우선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스마트시티를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대도시 전체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돼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 및 지능화가 가능한 기술 주도형 도시다. 스마트시티 내 모든 도로에는 차와 도로가 서로 통신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가 구축돼있어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는데 적합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 현대자동차그룹과 오로라는 2021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스마트시티 자율주행 기술 이미지)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활용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는 대용량 전지를 탑재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장거리 주행이 가능해 자율주행 시험차량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기술을 탑재해 내달 초부터 국내 고속도로 및 시내도로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여기서 얻은 경험들은 오로라와의 공동 연구과정에 사용돼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은 세계 어디에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때 신뢰받는 기술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오로라와 함께 기술 혁신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로라 관계자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두 회사의 기술 전문성이 결합돼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인 변혁을 이끌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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