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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시대 냉동밥 3파전…비비고가 1위 굳힌다

  • 2018.01.11(목) 14:09

CJ제일제당-풀무원-오뚜기 치열했던 3파전
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앞세워 36% 차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경쟁이 치열한 냉동밥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 1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빅3'가 근소한 차이로 경쟁했지만 지난해 비비고 냉동밥을 앞세운 CJ제일제당이 승기를 잡았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으로 CJ제일제당의 냉동밥 매출 점유율이 35.8%를 기록했다. 2위인 풀무원은 20%, 오뚜기는 15.5%를 차지했다.

2016년까지만 해도 제일제당과 오뚜기, 풀무원이 각각 23.9%와 22.4%, 19.4%의 점유율로 각축을 벌여왔는데 지난해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전체 냉동밥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135억원에서 작년엔 11월 누계로 653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로 냉동밥 시장에 진출해 최근 3년간 연평균 70% 이상 고공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330억원 가량으로 2016년 18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CJ제일제당은 품질 향상과 제품군 확대가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기존에는 밥을 제외하고 재료만 볶는 방식이었는데 비비고 냉동밥의 경우 모든 재료를 고온에서 빠르게 볶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이와 함께 새우볶음밥과 닭가슴살볶음밥, 불고기비비밤, 낙지비빔밥, 곤드레나물밥, 취나물밥 등 총 8개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시선을 끌었다.

▲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냉동밥 제품군. (사진=CJ제일제당)

허준열 CJ제일제당 냉동밥 마케팅 부장은 "2015년 첫 선을 보인 비비고 냉동밥은 뛰어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와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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