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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 인수

  • 2018.01.23(화) 12:57

신한카드 통해 지분 100% 1614억에 인수
베트남 신용카드 사업 확대

[사진 = 이명근 기자]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신한카드가 푸르덴셜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614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M&A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인 '2020 SMART 프로젝트' 일환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베트남은행이 ANZ뱅크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한데 이어 두번째 베트남 금융사를 인수했다. 신한금융은 "작년 7월 출범한 그룹 차원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부문이 이뤄낸 첫번째 성공사례로, 그룹내 비은행 부문의 첫 대형 해외 M&A"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베트남에서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 인수를 통해 기존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해왔던 신용카드 사업을 확대한다.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는 2006년 베트남에 설립된 첫번째 외국계 소비자금융사다. 2016년말 기준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베트남내 동종업계 4위의 우량 기업이다.

 

베트남 소비자금융시장은 지난 3년간 자산성장률이 63%를 기록해 성장산업으로 꼽힌다. 신한금융은 베트남이 평균 6%대 경제성장률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유망시장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 인수로 베트남에서 외국계 은행 1위인 신한베트남은행과 베트남 증권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33억달러, 신용카드회원 24만명, 총 고객수 90만명이다. 신한금융은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가 가진 고객군과 신한베트남은행의 기존 고객군이 중복 고객이 적어 신한금융의 베트남 고객기반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한 소비자금융의 조달구조 개선작업이 이뤄지면 이번에 인수한 푸르덴셜파이낸스 수익성도 단기간내에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이번 인수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0 SMART 프로젝트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라며 "신한카드는 그룹사와 협력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원신한(One Shinhan)을 달성하고 베트남에서 신한금융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그룹과 푸르덴셜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방카슈랑스 공동판매를 진행하는 등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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