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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나일론 넘을 '슈퍼섬유' 최초 개발

  • 2013.11.04(월) 18:22

'폴리케톤' 세계 최초 개발·상용화 성공

효성이 나일론을 대체할 슈퍼섬유인 '폴리케톤'을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효성의 이번 '폴리케톤' 개발 성공은 한국 기업이 원천소재 기술을 개발해 독점권을 갖게 된 첫 사례다.

효성은 4일 “지난 2004년부터 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고성능 신소재인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폴리케톤은 고분자 신물질로 나일론에 버금가는 경제적 파급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산업소재에 비해 내열성·내화학성·내마모성이 월등히 뛰어나 부품산업을 주도할 핵심소재로 꼽힌다.

특히 대기를 오염시키는 유해가스인 일산화탄소를 주원료로 해 친환경적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효성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폴리케톤 개발에 10여년 동안 총 500억원을 투자했다. 또 국내에 133건, 미국·유럽·중국·일본 등 해외에서 27건의 관련 특허 출원과 등록을 마쳤다.

효성은 지난해 3월 울산 용연공장에 연산 1000톤 규모의 폴리케톤 생산시설을 구축, 시험가동을 해왔다. 본격 양산은 지난달부터다.

효성은 오는 201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 연산 5만톤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폴리케톤 개발을 계기로 총 60조원 규모의 전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폴리케톤 개발은 50여년간 쌓아온 효성의 화학 부문 연구개발(R&D)과 생산 노하우로 이룬 쾌거"라며 "유해가스를 원료로 우리 산업에 필요한 부품을 만드는 일석이조의 소재라는 점에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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