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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머리맞댄 LG그룹 수뇌부

  • 2018.01.25(목) 16:00

글로벌전략회의 핵심키워드 '제조·R&D'
구본준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40명 참석

LG그룹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그룹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사진 가운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최고경영진과 경영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이번 회의에는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 부회장 등 그룹의 핵심 경영진이 참석했다.

회의는 우선 지난해 상승세를 보였던 글로벌 경기가 올해는 환율, 유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변수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부터 시작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산업과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는 등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LG그룹 최고경영진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의 근간인 제조와 연구개발(R&D)에서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제조의 경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의 효율성과 제조 역량을 높이는 한편 협력회사에 제조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해 시너지를 확대하는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R&D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간 융복합 연구뿐 아니라 외부와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연구성과를 철저히 사업화와 연계해야 한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

구본준 부회장도 이틀간 20시간에 걸친 마라톤회의에 참석해 CEO들과 미래전략과 추진과제를 토의했다. 구 부회장은 특히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R&D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천이자 기술과 제품 리더십을 확대하고 밸류게임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제조건"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단기성과에 연연해 R&D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 R&D 인재는 최고경영진과 조직책임자가 관심을 갖고 직접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의 기본을 강화해달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구 부회장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경영진이 앞장서서 현장의 디테일을 챙기고, 품질 등 사업의 기본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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