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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도 코스닥 시대…신규 펀드 '봇물'

  • 2018.02.02(금) 13:57

자금몰이 성공…지수 따라 성과 양호
변동성 우려에 목표전환 펀드도 인기

코스닥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코스닥 펀드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른바 코스닥 펀드 시대다.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며 관련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고 지수를 따라 성과도 양호하게 나타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1월에만 6곳 출시

 

지난달 펀드 시장에서는 6개의 코스닥 펀드가 출시됐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과 맞물려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자산운용사들도 민첩하게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채권혼합형의 현대인베스트먼트코스닥포커스펀드를 내놨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를 선보였고 신한BNP파리바운용도 지난달 말 신한BNPP액티브코스닥펀드를 출시하며 코스닥 펀드 행렬에 합류했다.

 

2일에는 KB자산운용은 코스닥150인덱스펀드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코스닥 시장 상승 시 2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KB스타코스닥150레버지리2.0펀드와 함께 변동성까지 감안해 코스피 시장 하락 시 수익이 발생하는 KB스타코스닥150인버스 펀드를 내놨다.


대체로 자금 몰이에도 성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24일부터 6일간 모집한 키움 코스닥 스마트인베스터 목표전환 펀드에는 10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이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클래스에 따라 3%와 6%로 나뉘는데 최근 코스닥의 변동성 확대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 펀드 성과도 '쑥쑥'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거나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도 양호할 수밖에 없다. 장기간 600선에 정체됐던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현재 900선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달 26일 코스닥 지수는 15년 10개월여 만에 91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의 경우 6개월 수익률이 60% 안팎에 달한다. 지수 상승 시 2배 수익을 얻는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들의 경우 100%를 너끈히 넘어섰다.

 

코스닥 주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거나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30% 안팎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 등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스닥혁신성장펀드도 6개월 수익률이 35% 선을 기록 중이다.

 

◇ 단기간 급등 괜찮나

 

일부에서는 코스닥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 실제로 코스닥은 900선 돌파 후 숨 고르기 중이고 바이오와 제약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커지면서 쏠림 현상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정책 수혜와 맞물려 코스닥이 더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5일 예정된 코스피, 코스닥 통합지수는 KRX 300 출범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은 "제약과 바이오가 쉬는 구간에서도 순환매를 통해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수급에 우호적인 변화를 감안할 때 940~950포인트를 넘어선다면 1000포인트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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