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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7]삼성SDS, 매출 10조 '눈앞'…통큰 배당

  • 2018.02.02(금) 17:13

매출 9조2992억, 전년대비 14% 늘어
호실적 기반 1547억원 최대규모 배당

삼성SDS가 주력인 IT 서비스의 안정적인 성장에다 신성장 사업인 물류 BPO(업무프로세스)가 힘을 내면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 9조원대에 진입, 이 같은 성장세라면 올해에는 10조원 고지를 무리 없이 밟을 전망이다. 호실적을 기반으로 후한 현금배당에 나서 눈길을 끈다.


삼성SDS는 지난해 연결 매출이 9조299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8조1802억원)보다 13.7%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연간 매출이 9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2013년 7조원대 매출(7조468억원)을 달성한 삼성SDS는 3년만인 2016년에 8조원대로 올라선데 이어 1년만에 9조원대를 밟는 계단식 성장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속도라면 올해에는 10조원대 매출도 무리없이 달성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7316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전년(6271억원)에 비해 1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 성장폭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87%로 전년(7.67%)에 비해 2%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주력인 IT 서비스를 비롯해 신성장 사업인 물류BPO이 고르게 성장했다. IT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5조1296억원으로 전년(4조7418억원)에 비해 4000억원 가량 확대됐다. 물류BPO의 매출은 4조1696억원으로 전년(3조4384억원)에 비해 무려 7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무엇보다 고마진의 IT 서비스 부문이 살아나면서 전체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IT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은 6591억원으로 비율로는 90%에 달한다.
지난해 물류BPO의 매출이 절반 가량(44%)에 달할 정도로 커졌으나 여전히 주력인 IT서비스에서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올해 삼성SDS는 IT서비스 사업에서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해 인공지능과 분석, 클라우드, 솔루션 등 4개 전략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물류BPO 사업에서는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업종으로 신규사업을 확대,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SDS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2000원(액면가 500원), 총 154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배당 규모는 전년(580억원)의 2.7배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최대 주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 오너 일가가 상당한 규모의 배당 수익을 챙기게 됐다. 작년 9월 기준 삼성SDS 주식 175만주를 보유한 삼성전자는 349억원을, 133만주를 보유한 삼성생명은 266억원의 배당을 가져가게 됐다.
아울러 오너 일가인 이재용 부회장이 가져갈 배당금은 142억원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각각 60억원을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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